유럽에서 캠핑카 도둑, 도난을 많이 당하는 곳은 어디일까? | 우리도 여기서 도둑을 당했었다.
by 캠핑카조아 루시 Campingcarjoa Lucy캠핑카로 유라시아 횡단을 하면서, 캠핑카에 도둑이 한번 든 적이 있었다. 이때 우리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전자기기, 서류를 도난당했던 터라 그때 당시 일만 생각해도 아직까지 조금 힘들다.
도난 품목과 도난 이야기는 영상으로 남겨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글로 쓰지는 않으려고 한다. (그때 생각만 하면 놀랬던 마음, 막막했던 일들 부정적인 감정이 몰려와서 솔직히 글을 쓰려고 하면 심적으로 좀 버겁다.)
그때의 캠핑카 도둑 들었던 일이 궁금하면 ▶️여길 클릭◀️하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우리가 도둑을 당했던 곳은, 유럽인들에게 “캠핑카 도둑, 차량 도난 사건으로 잘 알려진 지역”이었다.
도둑 당했을 당시에는 몰랐었는데 여행을 하면서 만난 유럽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알게 되었고, 유럽 캠핑카, 차량 도둑에 관련한 기사를 찾아보면서 더 알게 되었다.
이 지역은 광범하긴 한데, 캠핑카로 또는 차로 운전해서 여행을 한다면 이 구간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시작은 프랑스 니스~ 스페인 북부지역까지인데, 정말 장거리이기도 하고 넓은 구간이다. 그와 동시에 주변에 보고 갈 곳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몇 번은 이 지역에서 멈춰서 차박 또는 캠핑을 하고 가는 곳이다.
우리는 이 구간에서 프랑스 마르세유 북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도난을 당했고, 우리가 여행하면서 만난 한국 여행자는 스페인 북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도난을 당했었다.
이 구간은 해변 도로를 달리는 동시에 메인 도로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캠핑카 여행자들이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내려오거나 또는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향할 때 자주 사용되는 도로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유럽 캠핑카 여행자들도 대부분 이곳에서 도난을 당한 경우도 많다.
그럼 캠핑카 도둑, 도난을 많이 당하는 이곳에선 어떻게 여행을 해야 할까?
캠핑카 또는 차로 여행하는 여행자를 길에서 만났을 때 이 구간을 운전한다고 하면, 조심해라고 말해주고 tip을 줬는데 우리가 실제로 여행자들을 만났을 때 한 조언을 그대로 글로 적으려고 한다.
1. 고속도로 휴게소에 잠시 정차한다면, 항상 정신 차리고 있기
운전을 하면서 여행을 하다 보면, 운전하면서 중간중간 쉬어주는 게 중요하다! 즉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서 잠시 쉬었다가 가게 되는데, 이때 고속도로 휴게소를 진입한다면 항상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알면서도 제일 많이 당하는 수법이, “타이어 바람이 빠져있어요” 또는 “타이어가 이상하네요”라는 수법이다. 이 이야기는 많은 여행자들이 이미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알고 있는 수법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나도 모르게 그 말을 믿고 차밖으로 나가 도둑을 당하게 된다.
이건 알면서도 당했다는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도둑질한 사람들의 잘못이니 이 수법에 당했다면 자신에게 너무 자책하지 말길 바란다.
만약 누군가가 접근해서 차 밖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나가자마자 차문을 다 잠그는 건 필수이며 휴게소 진입을 할 때 중요한 귀중품은 항상 자신의 몸에 지니고 있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여행을 하면서 규칙을 정한 게 있는데, 한 명이 차밖을 나가는 상황이 생기면 꼭 한 명은 차 안에 남아서 문을 잠그고 있는 것이다. 마크가 나가면,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차 안에서 지키고 있고 이와 반대로 내가 나가면 똑같이 마크는 차 안에서 차문을 잠그고 있는 것이다.
처음엔 이런 버릇을 들이기 쉽지 않고 피곤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반복하다 보면 그게 습관이 되어서 나중엔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몸이 따라가기 때문에 여행 초반에 습관으로 만들어 놓으면 어렵지 않다.
그리고! 이 구간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차박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박을 하다가 도둑을 들었는데, 이때 당시 우리 옆에 다른 트럭베이스 캠핑카도 차박을 하고 있어서 괜찮지 않을까 해서 그 트럭캠핑카 옆에서 했었다. 근데 그다음 날 일어나니 홀랑 다 털렸었더랬지..
이 구간에는 고속도로 근처에는 캠핑장이 없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좀 가야지 캠핑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캠핑장을 알아놓고 캠핑장을 목적지로 해서 이동하는 게 좋다.
2. 유럽 대도시 아무래도 도난 사건 사고가 많은 곳이다.
유럽 대도시 또는 관광지는 도난 사건 사고가 많은 곳이다. 그와 함께 소매치기도 많은 곳..(난 두 번 경험했는데, 두 번 다 미리 알아차려서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았었다.)
그렇다 보니, 캠핑카 여행자 또는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제일 많이 도난 또는 도둑을 당하는 곳 역시 대도시 또는 관광도시이다.
”유럽 어느 나라가 더 도난을 잘 당하는가? 어느 나라가 덜 당하는가 “는 말하기가 힘든데..
그 이유는 나는 당했지만, 다른 사람은 안 당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통점은.. 어느 유럽 국가이든 간에 당했다면 대도시 또는 관광지에서 도둑을 당했다는 것이다.
캠핑카 도난을 많이 당한 곳이라고 해서, 그 나라의 대도시 관광도시를 안 갈 수는 없는 일이다. 만약 간다고 하면, 약간의 도움이 될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캠핑카로 대도시/관광도시를 간다고 한다면 아래의 옵션으로 캠핑하는 장소를 고르게 된다.
1. 차박이 가능한 주차장
2. 유료 캠핑장
우리 역시 차박이 가능한 주차장과 유료캠핑장 조합으로 해서, 관광도시를 둘러본다.
만약 차박이 가능한 주차장으로 간다면, 대부분 관광명소와 가까운 곳에서 지낼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서 지낼 수 있다는 말은, 30분~5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는 말이다.)
관광명소가 가깝다는 게 장점이긴 하지만, 이곳에 차박을 하기엔 안전한지 안 한 지를 알기는 외지인이 알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나는 이런 차박 장소를 정할 때, Park4 night 앱을 통해서 찾고 최근 리뷰를 제일 먼저 살펴본다. 최근 리뷰를 보면, 이 주차장의 전반적이 분위기와 안전한 지를 먼저 파악할 수가 있다. 그렇게 분위기를 먼저 살펴본 후, 리뷰 중에서 리뷰의 별점수가 낮을 것들을 읽어보는데, 이 글 중에서 “관광하고 왔더니, 유리창 깨고 물건 훔쳐갔어요.” 또는 “차문을 열려고 하는 사람을 봤어요.” 등의 리뷰가 있다면 그곳에 차박 하러 가지 않는다.
만약, 리뷰가 2년 전의 일이고 근 1년간 도둑에 관련한 글이 없다면 고려해 볼 만한 차박 장소라고 표시를 해놓는다.
차박이 가능한 주차장은 많기 때문에, 리뷰를 확인해 보다 보면 괜찮은 곳을 1곳을 찾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이곳에 가서 캠핑을 하고 도시를 둘러본다.
하지만, 이렇게 리뷰를 다 찾아보아도 괜찮고 안전한 곳을 찾지 못한다면 그리고 내가 이 도시에 주차하는 게 마음 편치 않다면 유료캠핑장을 찾아간다.
유료캠핑장을 선택하는 것도 우리만의 기준이 있는데, 그 기준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관광도시의 경우 유료캠핑장은 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중교통(기차, 지하철, 버스)을 이용해서 도시를 들어가야 하고 둘러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유료캠핑장을 선택할 때 근처에 대중교통 시설이 있는지 먼저 확인을 하고, 대중교통이 제일 잘 되어있는 유료캠핑장을 우선시로 해서 선택한다.
하지만, 여행하면서 여행자들을 만나면…
대도시를 돌아볼 때, 차박가능한 주차장에서 지낸다는 여행자들이 좀 있다. 아무래도 유료 캠핑장들은 외곽에 있기 때문에 도시를 돌아보려면 하루 만에 도시를 돌아보기엔 모자라기도 하고, 그와 함께 유료캠핑장 비용이 비싸기 때문이기도 하다.
관광 도시를 보는 목적으로 유료캠핑장에서 지내면, 캠핑장 시설을 잘 안 쓰게 된다. 왜냐면 하루종일 관광하느라 캠핑장에는 잘 없기 때문.. 그래서 그냥 주차장 비용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대신, 안전하기 때문에 마음은 정말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 캠핑장소 (차박 가능 주차장 /유료캠핑장)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여행하면서 대도시를 들어가게 된다면 Park4 night 앱으로 먼저 캠핑할 곳을 정할 후에 일정을 짜는 게 제일 좋다.
차박 가능한 주차장의 위치가 좋고 안전한 곳이라면, 하루 또는 2일 만에 도시를 다 볼 수 도 있다.
유료 캠핑장에서 지낸다면, 외곽에서 메인 관광지로 가는 시간을 고려해서 넉넉하게 2박에서 3박을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캠핑카 여행을 검색하다 보면, 아무래도 나중에 안 좋은 이야기에 클릭을 하게 된다.
나도 여행 준비를 하면서 처음에는 횡단 준비물부터 검색했다가 나중에는 소매치기, 도둑, 차량이 사라진 이야기들까지 보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미리 예방하고 준비하고 갈 수는 있지만, 도둑놈들이 마음먹고 이걸 털어야겠다고 하면 막을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만약, 길 위에서 여행을 하다가 도난을 당했다면 그 이후의 일처리와 멘탈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도난당하고 나면, 처음에는 분노와 화남, 그리고 경찰의 미지근한 대응까지 겹쳐서 오만정이 다 떨어지게 된다. 그러다가 시간이 좀 지나서 분노가 사라지면 “내가 왜 그렇게 했지?, 왜 문을 바로 안 잠갔지? “부터 시작해서 후회가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멘탈이 솔직히 무너지고, 인류애가 잠깐 사라지게 되는데.. 이 인류애는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현지인들을 통해서 힐링되고 치유된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들을 통해서 치유를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니, 인류애가 잠시 사라졌다고 해도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나가기를
오늘도 길 위에 있는 사람들을 응원하며, 이 글을 보며 횡단을 꿈꾸는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면서 마쳐야겠다.
다음 글은, 도난당하고 난 후에 도난을 덜 당하도록 우리 캠핑카를 보완한 부분을 적어야겠다.
아마 그 글도 나중에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
▶️캠핑카 / 자동차 도난 방지 방법에 대한 글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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