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핸드폰 심카드 추천 | 쓰리, 보다폰, 오렌지 세개의 통신사 다 써본 후기
by 캠핑카조아 루시 Campingcarjoa Lucy영국에 들어온 이상 심카드를 다시 한번 바꿔야 한다.
참고로 우린 유럽에 있을 때, Vodafone 통신사의 심카드를 사용했었다. 모로코-스페인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스페인 Vodafone이었고, 데이터 충전은 핸드폰 앱으로 가능했기 때문에 이걸 메인 심카드로 해서 편하게 사용했었다.
하지만, 영국에 들어온 이상 영국에서 심카드를 만드는 게 더 저렴하고 데이터를 더 주기 때문에 영국 도착 후 바로 다른 통신사 심카드를 알아보았다. 현재 우리는 영국에서 지낸 시간이 좀 되었고, 그동안 세 개의 통신사의 심카드를 사용해 봤다.
1.Three (쓰리 통신사)
핑크핏 로고에 숫자 3이 적힌 말 그대로 Three 통신사는 영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통신사인데, 처음에 들어왔을 때 다른 여행자들이 추천해서 구매해서 써봤다.
먼저 선불 심카드 중 가격면에서 괜찮고 통신도 잘 터진다고 했는데, 사용해 보니.. 먼저 가격대비 데이터용량은 괜찮았지만(20파운드에 180GB), 잘 안 터지는 곳이 있어서.. 데이터가 있지만 사용 못하는 경우가 좀 있었다. 그리고 제일 문제는… 쓰리 앱으로는 심카드를 충전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심카드 충전이 안되면 데이터가 떨어지길 기다렸다가 다시 쓰리 통신사를 찾아가서 충전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인터넷이 안되면, 구글 지도 검색이 안되고 미리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로드하여놓지 않으면 구글 내비게이션도 사용하지 못해서.. 우리에겐 많이 불편한 심카드였다. 결국 우리는 쓰리 심카드를 좀 사용하다가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기로 결정했다.
*참고: 쓰리 앱에서 심카드를 충전할 수 있지만, 우리가 쓰는 카드가 한국신용카드여서 그런지.. 계속 결제가 거부되었다. 쓰리 통신사에 찾아가서 물어보니, 영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가 아니라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해줬었다.
➡️쓰리통신사 웹사이트는 여길 클릭 : 쓰리 웹사이트에서 선불 심카드는 Pay as you go를 선택해야 한다. 링크는 Pay as you go로 연결되도록 해놓았다.
그렇게 쓰리 심카드를 쓰다가 넘어간 통신사는 Voxi 심카드
2. Voxi (Vodafone 통신사)
Voxi는 Vodafone 통신망을 사용하는 통신사(?)로 Vodafone에 찾아가서 물어보니 같은 것이라고 직원이 말해줬다. 근데 Voxi 심카드는 Vodafone에 직접 가서 살 수는 없고,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전에 다른 Vodafone 통신사에 가서 선불 심카드 가격을 물어봤더니, Voxi는 이야기하지 않고 Vodafone 선불 심카드 가격을 얘기해 줬는데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이 비싸서 바로 포기했었다.
여하튼, 내가 이해하기로는 Voxi는 Vodafone 통신망을 사용하고 저렴이 버전으로 나온 것으로, 한국으로 따지면 알뜰폰? 알뜰 심카드 같은 개념인 것 같다.
일단 Voxi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는데…
여기서 일이 좀 있었지… 3일~4일 정도면 받을 수 있다는 심카드는 행방불명이 되었고 일주일을 기다렸지만 끝끝내 오지 않았다. 그리고 통신사에서 심카드를 보낼 때 배송조회 번호를 주지 않기 때문에.. 배송도 추적을 할 수가 없다.
대신! Voxi가 좋았던 점이, 고객센터 채팅을 할 수 있는데 채팅을 하면 바로바로 해결을 해준다는 것!! 이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나는 고객센터 채팅을 이용해서 Voxi 심카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
고객센터 상담사가 우리가 캠핑카로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내 심카드를 영국의 아무 Vodafone 가게에 가서 받을 수 있도록 일을 처리를 해줬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여행하고 있던 도시의 가까운 Vodafone가게에 가서 심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Voxi의 좋은 점이 가격대비 데이터를 빵빵하게 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플랜은 20 파운드에 소셜미디어 사용 무제한, 영상 플랫폼 데이터 사용 무제한, 전화 사용 무제한, 거기다가 매달 300GB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넉넉한 데이터 덕분에 우리는 심카드 하나 가지고 같이 사용하고 있다. 쓰리 심카드 사용했을 때는, 한 달 안에 데이터가 다 떨어져서 충전시키는 경우가 있었는데 Voxi로 갈아타고 나서는 한 달 안에 또 재충전할 일이 없어졌다.
그리고 하나 더 좋은 점은, Voxi 웹사이트에서 결제가 가능해서 우리는 자동결제를 해놓았다. 그 덕분에 데이터 충전 문제로 어딜 들러야 한다거나 고객센터에 연락할 일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대신 단점은… 쓰리 통신사와 마찬가지로 통신이 잘 안 뜬다는 것! 물론 대도시에 가면 쓰리 든 Voxi 든 잘 된다. 하지만 조금 벗어나서 차박하면… 통신이 안 뜨거나 서비스불가지역으로 된다는 것.. 이것 때문에 우리는 또 데이터가 있지만, 쓸 수 없는 상황에 놓여지게 되었다.
➡️Voxi 통신사 웹사이트는 여길 클릭: Voxi는 다양한 요금제가 있는데, 현재 겨울 세일을 해서 15파운드에 소설미디어 무제한 + 동영상 플랫폼 데이터 무제한 + 90GB 팩이 나와있다.
그래서 결국 EE라는 통신사를 사용해 보기로 했다.
ㅎㅎ 정말 통신사를 이렇게 많이 갈아타게 될 줄을 생각도 못했다. 유럽에 있었을 땐 스페인에서 산 Vodafone 심카드 하나로 그리 큰 문제없이 잘 보냈는데 ㅎㅎ
3. EE 통신사
EE 통신사 심카드를 구매한 이유는 먼저 긴급 & 응급 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앞에 쓰리, Voxi를 사용해 보니 두 통신사의 문제는 통신이 잘 안 터진다는 것이었다. 혹시나 여행 중에 응급상황이 생기면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또는 전화를 해야 하는데 통신이 안 터진다면 그게 또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EE 심카드를 사게 되었다.
먼저 EE는 앞에 말한 통신사들보다 심카드 가격이 좀 비싸다. 20파운드에 데이터 5GB만 준다는 것..
Voxi에서는 20파운드에 거의 무제한인데.. EE통신사의 경우 할 거면 차라리 무제한 데이터 플랜을 사용하는 게 가격면에서 더 좋은 것 같다. (무제한이 30 파운 드니까.)
EE가 유럽에 있는 Orange 통신사 계열이라고 하는데, 이 것도 스코틀랜드 친구한테 살짝 들은 내용이라서 정확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유럽에서도 Orange 통신사는 비쌈.) 그리고 플랜들을 비교해 보면 가격대비 데이터 용량을 많이 주진 않지만, 통신은 제일 잘 터진다는 것이다. 특히 EE 통신사가 빛을 발한 곳은 스코틀랜드였는데, 쓰리와 Voxi는 안 터지지만 EE만 터지는 경우가 있었다.
➡️EE 통신사 웹사이트는 여길 클릭: 링크는 sim only - pay as you go로 바로 연결된다. 1개월, 6개월, 24개월 이렇게 요금제가 있는데, 여행자니까 1개월로 선택해서 보면 될 거 같다.
우리는 긴급 & 응급 시 사용으로 EE를 구매했기 때문에 한 달만 사용하고 심카드는 보관만 하고 있는 상태이다.
근데 만약 EE로 갈아탄다면 무제한 데이터로 바꾸고 사용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영국에서 3개의 통신사를 써보고 후기를 써보았다.
그럼 우린 지금 현재 어떤 통신사를 쓰고 있을까?
우리는 Voxi를 사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가격대비 데이터를 많이 주기도 하고, 자동으로 결제를 해놨기 때문에 신경 쓸게 없어져서 계속 이용하고 있다. 물론 통신이 안 터질 때가 있어서 답답할 때가 있는데, 우리는 여기에 조금은 해결이 될 방법을 찾았다. 옛날에 캠핑카 도둑당하고 나서 핸드폰 하나를 임시로 샀는데, 통신이 잘 터지지 않는 곳에 가면 그 핸드폰에 심카드를 넣어서 나름 통신이 터지는 창문에 놔두고 모바일 핫스팟을 설정해 놓고 사용하고 있다. 물론 그렇게 해도 3G 뜨거나 4G 안테나가 하나밖에 안 뜨긴 하지만,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면 검색은 가능한 편이라 이런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만약 가격이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EE의 통신사에서 데이터 무제한 플랜이 제일 좋은 거 같다. 통신이 그나마 잘 터지고 20파운드 내고 5GB 받는바에는 30파운드 내고 데이터 무제한이 더 나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가격이 부담이 되고 데이터를 많이 쓴다면, Voxi의 20파운드짜리가 좋은 것 같다. 우리처럼 캠핑카로 둘이서 여행한다면 심카드 하나로 같이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매달 한 사람당 나가는 통신비가 16,000원 밖에 안되니까 말이다.
Ps: 참고로 영국은.. 통신사는 많은데… 통신이 데이터가 잘 안 터지는 곳이 많다. 처음에 영국 들어와서 너무 답답하고 너무 안 터져서 속에 천불이 났는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이제는 통신불가가 안 뜨는 게 어디야?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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