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J 루시의 캠핑카 세계여행

영국 캠핑카여행으로 한달 생활비 78만원 | 영국 유학생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영국생활 팁

by 캠핑카조아 루시 Campingcarjoa Lu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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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의 최고 정점을 찍고 있는 영국

3년 전 영국에 캠핑카를 들고 왔을 때 이 정도로 물가가 사악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들어와서 캠핑카 여행을 하면서 살인적인 영국 물가에 손이 덜덜 떨렸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영국에서 기름값은 정말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1.4X 파운드 정도였는데, 영국을 캠핑카로 여행하면서 기름값은 1.61 파운드(2,726원)까지 찍었고
기름을 채울때 마다 바로 돈을 도로에 뿌리는 기분이었다.
물론 근래에 전세계적으로 기름값이 떨어져서 잘 찾으면 리터당 1.47파운드 정도의 기름을 찾을 수 있지만,
지방마다 그리고 도시마다 달라서 기름값도 다양한 편이다. 대체적으로 보면 리터당 1.51파운드 선으로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캠핑카로 여행하는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건 장바구니 물가!

역시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장바구니 물가도 만만치가 않았다. 3년 전에 영국을 들어왔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비싸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슈퍼마켓 들어가서 가격표를 볼 때마다 “너무 많이 오른 거 아니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3년 전에 장을 볼 때는 Tesco(테스코)에서 주로 장을 봤었는데, 이번에 들어오고 나서는 Lidl에서 주로 장을 보고 구하지 못하는 것들은 Tesco 나 morisson에서 필요한 것만 찾아서 장을 봐야 할 정도였다.

캠핑카로 영국을 여행하든, 배낭여행을 하든,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한다면 솔직히 말해서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하지만, 그나마 위로 할 수 있는 건 우린 캠핑카로 여행을 하기 때문에 자는 장소에 대한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외식 보단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캠핑카 안에서 요리를 하기 때문에 나름 식비도 예산에 맞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국에서 캠핑카 여행을 하면서 나온 2명의 한 달 생활비는 최저 78만 원 최고 150만 원이 나왔다.

이 물가에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나올 수 있냐?라고 생각을 할 텐데..


우리는 캠핑카 여행 짬 5년 차, 거기다 캠핑카 생. 활. 여행자이기 때문에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조금씩 쌓아온 노하우가 좀 있을 뿐이다.
오늘 글은 여행자로서 그리고 영국 생활 여행자? 로써 생활의 팁이 될 만한 것들을 적으려고 한다.
이 팁 일부는 여행자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일부 팁은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앞에 적었듯이 캠핑카로 여행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호텔이나 B&B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신 캠핑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캠핑장 이용하는 일 수를 줄이면 이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가 있다.
영국은 유럽국가와 달리 무료캠핑장이 많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캠핑장을 이용해야 한다면 유료 캠핑장이고 이 캠핑장 가격은 유럽국가들에 비해서 비싼 편이다.
(이에 대한 전반적인 글을 여기에 적었기에 여길 클릭 해주세요.)
무턱대고 영국에서 캠핑장을 길게 사용한다면, 저렴한 유럽국가의 한 달 집세만큼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는 필요할 때만 캠핑장을 사용했고 찾을 수 있는 캠핑장 중에서 비용이 저렴한 곳을 이용했었다. 이로 인해서 다른 여행자들(예: 배낭여행)과 달리 숙소비용이 많이 나가지 않았다.

대신, 사악한 기름값으로 인해서 연료비가 많이 나갔었다.
영국 여행 초반에는 기름값이 1.4x 중후반이었는데 여행 중반에는 1.61을 찍기 시작해서 그 정도의 가격을 한동안 유지 했었다.
우리는 영국에 들어오자마자 기름값을 줄이기 위해서 Tesco 주유소, Morrison 주유소, Sainsbury 주유소
즉, 슈퍼마켓 브랜드 주유소를 이용해서 주유를 했었다. 슈퍼마켓 브랜드 주유소는 일반 브랜드 주유소에 비해서 기름값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기름값이 부담이 된다면 슈퍼마켓 브랜드를 찾아서 주유하는 게 좋다.
물론! 항상 여행하는 경로에 슈퍼마켓 브랜드 주유소가 있는 건 아니다. 특히 스코틀랜드 북부로 올라갈수록 찾기가 힘든데, 우리는 경로를 확인한 후 찾을 수 없다면 미리 채워서 갔었다.

그리고 캠핑카 여행자라면 아는 쉥겐조약! 영국으로 왔다면 쉥겐 아웃 국가를 영국으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90일 동안 한 국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뛰는 키로수가 많지 않아서 나름 기름값이 조금 줄어들기도 한다.
만약 좋은 가격에 장박 할 곳을 찾을 수 있다면, 두 달 열심히 뛰면서 보고 한 달은 한 곳에서 지내게 된다면 기름값은 0원이 되기 때문에 한 달에 나가는 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우리는 2주 정도 장박을 하고 떠나려고 했었는데, 장박 중 차가 고장 나면서 한 곳에서 오래 머물게 되었다. 그래서 이때 한 달 생활비가 78만 원으로 최저를 찍었었다.
(캠핑장은 밴라이퍼에겐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무료로 지냈었다. )

위의 내용은 주로 여행자를 위한 팁이었다면, 이제부터 쓰는 글은 영국생활 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장바구니 물가는 영국에서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캠핑카로 여행하는 여행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영국의 장바구니 물가는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장바구니의 비용을 조금 줄이려면, 슈퍼마켓 어플을 다운 받아서 할인을 받거나 또는 적립을 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근데! 이 글을 읽는 분들의 구글 플레이스토어(Playstore)가 한국 계정이라면 이 슈퍼마켓 어플을 다운 받을 수가 없다.
그런데 왜 이 글을 팁이라고 썼을까?

당. 연. 히! 영국 슈퍼마켓 어플을 다운 받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죠!


우리도 처음에 영국 들어와서 슈퍼마켓 어플을 다운 받으려고 하니, 거주하는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 다운을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VPN으로 우회를 해도 다운을 받을 수가 없는 게 아닌가?  방법은! 구글 계정을 영국으로 해서 하나 만드는 것이다. 구글 계정을 영국으로 해서 하나 만들고 플레이스토어 접속 시 새로 만든 영국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슈퍼마켓 어플을 다운을 받을 수 있다.
이 정도의 고생하면서 다운 받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들겠지만,
만약 Tesco (테스코) 슈퍼마켓을 어플 없이 사용한다면 어떤 품목은 2배의 가격을 주고 사야 한다. 그 정도로 영국에서는 슈퍼마켓 어플의 영향력은 큰 편이다. 슈퍼마켓 가서 물건 하나만 사는 게 아니라 여러 품목을 사기 때문에 쌓이고 쌓이면 어플이 있고 없음에 총가격은 차이가 나게 된다.
어플을 다운받고 클럽카드 또는 멤버십 카드 발행은 다 무료이기 때문에 다운 받아서 사용하는 게 좋다. 만약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이용하는 슈퍼마켓을 줄여서 한 곳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게 제일 좋다.

아래는 영국 슈퍼마켓에 대한 내용을 적는 동시에 우리가 이용한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1. Tesco(테스코 슈퍼마켓)
테스코 슈퍼마켓의 경우 어플을 다운 받으면 Club card 발행을 요청하면 된다. 당연히 무료이고, 발행 후에 바로 바코드가 나오기 때문에 장 볼 때 Club card 할인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테스코의 경우 주유소도 있기 때문에, 주유하고 나서 결제할 때 Club card를 보여주면 적립을 해준다. 우리는 Lidl을 주로 이용했고 Lidl에서 못 구하는 물건이 있을 때 테스코에 가서 샀었다. 주유하면서 적립을 했지만, 적립금이 많지 않아서 적립금 혜택은 보지 못했고 장 볼 때 Club card 할인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혜택만 보았다.

2. Lidl (리들 슈퍼마켓)
리들은 우리가 유럽에서 자주 이용했던 슈퍼마켓으로, 어느 나라를 가던 디스플레이가 비슷해서 장 보는 시간을 줄여주었다. 그래서 바쁠 때 자주 이용하는 슈퍼마켓이었는데 이제는 주 슈퍼마켓이 된 것 같다.
영국 리들 슈퍼마켓 어플은 혜택이 많은 편이다. 적립에 대한 기능은 없지만, 어플에 쿠폰이 발급이 되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을 할인가격에 살 수 있다. 그리고 종종 무료로 상품을 주기 때문에 우리는 리들에서 공짜로 빵을 받기도 하고, 뮤슬리, 시리얼바, 비요뜨 등등 공짜 상품을 많이 받았었다.

3. Morisson (모리슨 슈퍼마켓)
모리슨 슈퍼마켓은 리들 옆이나 테스코 옆에 있다면 한번 들리는 슈퍼마켓이었다. 대신 모리슨에서는 한국 신라면, 오징어 짬뽕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음식이 그립다면 모리슨에 들려서 아시아 코너를 꼭 확인해 보았었다. 모든 모리슨 슈퍼마켓이 한국라면을 구비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라면이 떨어지면 한 번씩 들렸었고 모리슨 역시 주유소가 있기 때문에 주유하고 나서 적립을 했었다.

4. Aldi (알디 슈퍼마켓)
알디 슈퍼마켓 어플을 깔았었지만 한 번도 사용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알디를 한 번도 가지 않았기 때문..ㅠㅠ
알디 슈퍼마켓은 영국에서 인기가 많은 슈퍼마켓인 거 같았다. 알디 슈퍼마켓 주차장을 보면 항상 차들이 많았고, 바빠 보였다. 한번 날 잡고 알디 구경하러 가자고 했었는데, 주차공간이 항상 부족해 보여서 우리는 주차공간이 항상 비어있는 리들로 향하게 되었다. 알디를 안 가봐서 적을 말은 없지만, 밖에서만 보아도 인기가 많은 슈퍼마켓이라는 건 단번에 알 수 있었다.

5. home bargains
홈바겐 같은 경우에는 물건은 정말 저렴하게 하게 팔고 있는 곳인데, 코스메틱부터 해서 홈데코까지 자잘한 것을 파는 곳이었다. 그리고 이곳엔 한국식 부탄가스를 팔고 있다. 만약 우리처럼 부르스타, 휴대용 가스버너를 사용한다면 부탄가스를 이곳에서 유럽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4캔에 4.5파운드였나? 한화로 하면 7,500원 한 캔에 1,875원 정도로 유럽에서는 한 캔에 거의 4,000원 했었었다.

6. farmfoods
우린 이름을 보고 속았었다. 유기농 제품 신선 제품을 파는 곳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안에는 어마무시하게 많은 냉동고가 있었다. 이름은 유기농 제품을 팔 것 같지만, 냉동식품을 중점으로 파는 곳으로 다양한 냉동식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싶다면, 이곳에 가서 다양한 냉동 볶음밥을 사는 것도 괜찮고 또는 다른 슈퍼마켓에서 보지 못하는 냉동식품도 있으니 가서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우리는 여행자이지만 그 나라에 가면 슈퍼마켓을 정말 많이 둘러보는 편이다. 이 나라 사람들은 뭘 먹고 사는지도 궁금하고, 슈퍼마켓 구경이 나름 재미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한국 슈퍼마켓 구경하는 것도 같은 의미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한국여행자들이 항상 들리는 곳 Boots (부츠)
한국의 올리브영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되는데, 부츠 역시 어플을 다운 받아서 카드를 만드는 게 좋다.
물건을 구입하면 적립을 해주는데, 이 적립금이 쌓이면 적립금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가 있다. 우리는 항상 감기약, 이부프로펜, 파라세나몰 등등 다양한 약을 캠핑카에 사놓는데, 영국은 영어로 되어있어서 약을 구매하기가 쉬워 항상 가면 약을 쟁여서 온다. 구매한 금액은 적립이 되어서 우리는 적립금으로 리스테린 그리고 립밤을 공짜로 샀다.

이외에 유학생을 위한 추가 팁!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려면 렌트 비용, 식비 등등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내가 알고 있는 언니도 예전에 영국에서 유학했을 때 물가로 인해 비용으로 인해서 정말 힘들게 지내는 걸 보았기 때문에 남일 같지가 않다.

영국 생활 시 그나마 줄일 수 있는 게 식비인데, 타지에서 밥도 제대로 못 먹으면 진짜 서럽다. (이거 나도 미국에서 생활했을 때 줄인 게 식비였는데, 이게 진짜 은근히 서럽다.)
그러니 최대한 밥은 제대로 챙겨 먹는 게 좋은데, 약간 아줌마스럽고 엄마스러운 글이지만,
혹시 어찌 내 글이 영국에서 유학을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진다면.. 나름 팁 아닌 팁을 써보려고 한다.

퀄리티 대비 고기 가격은 리들이 제일 저렴하다. 그리고 산다면 Family pack이 kg 당 가격이 저렴하다.
혼자라서 family pack 양이 부담 되긴 하겠지만, 바로 먹을 건 냉장고에 넣고 당장 먹지 않을 거라면 소분해서 냉동보관하면 된다. 만약 이 가격도 부담이 된다면 생닭 하나를 사는 게 좋다. 물론 부위별로 본인이 직접 잘라야 한다는 게 단점이지만, 부위별로 잘라서 소분해서 보관하고 닭뼈는 따로 보관해서 닭죽을 만들거나 치킨스프 만들 때 사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나만 부지런하면 되니까, 부지런하게 해 놓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잘 챙겨 먹을 수 있다! 그러니 꼭! 잘 챙겨 먹자.

감자, 당근은 영국이 저렴한 거 같다. 현재 날씨가 춥기 때문에 감자, 당근을 이용한다면 카레를 만들 수도 있고 스튜를 만들 수 있다. 스튜나 카레를 만들 땐 많이 만들어서 소분해서 보관하면 편하게 전자렌지에 돌려 먹기도 좋다.
그러니 감자 당근을 잘 이용하자!

만약, 주방도구가 없다면!
주변에 있는 Charity shop에서 쇼핑을 해보면 된다. 지역마다 마을마다 Charity shop에 파는 물건들은 다 다르긴 하겠지만 주방도구를 파는 곳도 보았다. 주방도구를 다 구매하기엔 부담이 된다면 Charity shop을 이용하거나 또는 유학생 중 떠나는 이들에게 물건을 받거나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영국에는 car boots 가 있기 때문에 이걸 잘 이용하면 저렴하게 물건을 구할 수 있다.

이렇게 내가 영국에서 캠핑카 여행을 하면서 그리고 캠핑카 생. 활. 여행자로서 살면서 알게 된 것들을 적어보았다.
물론 이렇게 여행을 했다고 해서 외식을 하지 않았거나 덜 보거나 한건 없다.

비용이 작으면 경험한 것도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노노!


실은 영국에 있으면서 모로코, 포르투갈, 스페인 다음으로 제일 많이 외식을 한 나라이다. 물가는 비쌌지만, 물가 대비 저렴하고 맛있는 맛집들을 찾아서 다양한 음식을 좋은 가격에 많이 체험했었다. 그리고 날씨 좋은 날 하이킹과 야외활동을 많이 한 곳이기도 하다.
물가가 비싸지만, 정보력만 있다면 같은 가격에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고 더 많은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그러니! 만약 영국에 여행을 올 예정이라면, 물가로 인해서 여행을 잘 못하는 건 아닌가?라고 걱정하지 말기를..
방법은 있고, 그 방법은 나의 방식에 맞게 찾아내고 만들어 나가면 되니깐!
여행이 정말 엉망이라도 여행하는 중에 좋은 사람 한 명 만나면 여행의 전반적인 기억이 좋아지는 것처럼,
어느 것을 보고 가느냐 어떠한 방향으로 가느냐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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