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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한달에 한번씩 생기는 캠핑카 고장 문제, 잘 못 먹어서 고생 중

by 캠핑카조아 루시 Campingcarjoa Lu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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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 달에 한번 튜비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12월에 쓰로틀 센서에 문제가 생겨서 바꿨었는데, 한 달 조금 넘어 같은 증상이 발생해서 결국 다시 새 부품을 한국에서 받아 교체를 했다.
그리고 브레이크 패드는 정비소를 들릴 일이 생기면 항상 같이 점검해 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매번 정비사들이 아직은 괜찮다고 해서 교체를 안 하고 있었다.
근데 근래에 브레이크 패드 쪽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드럼브레이크 쪽에서는 오일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들의 교체시기가 오기 시작한 것이다.


튜비를 구매했을 때 중고차매장에서 구매를 했고, 전 차주분에게 차계부를 부탁했지만 차계부를 쓰지 않으시는 분이라 소모품들이 언제 교체되었는지는 우린 알 수가 없다. 그리고 튜비를 구매하고 나서 우린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한 적이 없어서..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 안 한 지는 6년이 넘었다는 말인데 허허..
거기다가 튜비가 드럼브레이크를 사용하는지는 이번에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튜비를 소유한 지 좀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는 튜비를 봉고 3 승합차라는 모델을 알아가는 중이다.

쓰로틀 센서부터 시작해서 근래에 교체주기까지 겹치니, 정비소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모로코나 이탈리아 남부, 그리스에 있는 정비소를 가면 차를 봐줄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서유럽은 차를 보자마자 바로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안된다라고 한다.

첫 번째로 차번호판이 외국어 (그들에겐 외국어)로 적혀있으니 겁먹고
두 번째로 이런 차를 본 적이 없어서 더 겁을 먹는다.

2004년식 오래된 차량이라, 안은 그리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차량이다. 기계식이고 정비사라면 쉽게 뜯어보고 확인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인데.. 보지도 않으려고 하고 손도 대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무슨 프로토콜에 따라야 한다며, 우리 차대번호를 자신의 시스템에 넣게 불러달라고 한다..
근데.. 한국 차대번호가 외국이랑 같을 수가 없고 시작하는 알파벳이나 알파벳 수가 다르다 보니.. 당연히 자신들의 시스템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고는 자신들의 시스템에 들어가지 않으니 차를 봐줄 수 없다고 말한다.

하아.. 차대번호가 우리나라 시스템이랑 달라서 차를 봐줄 수 없어라고 들었을 때 정말.. 답답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하면서 정비소 경험도 나름 쌓인 터라, 차가 고장 나면 “이번엔 어느 정비소가 우리 차를 봐주려고 할까?” “이번엔 정비소를 몇 군데나 둘러야, 봐준다고 할까?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다가 현지 슈퍼마켓에서, 마른오징어를 팔길래 그걸 사서 먹었더니.. 탈이 났다.
그동안 한 달에 한 번씩 나타난 정비소 찾기 문제에 은근 스트레스를 받았던 던 게 터져서 아픈 건지, 아니면 내가 먹은 마른오징어가 이상한 거였는지 이번에 오지게 고생 중이다.
3일 동안 화장실만 잡고 살고 속은 계속 울렁울렁, 위가 아파서 잘 먹지를 못했더니 벨벨 거리고 있다.
당분간은 매운 거 짠 거 안 먹고, 죽 먹고 지내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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