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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노지 캠핑으로 좋은 Sidi Ifni 시디 이프니, 신선한 해산물과 신선한 채소도 구하기 쉬운 곳

by Campingcarjoa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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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캠핑카 여행을 하면서 다니다 보니, 노지 캠핑 장소 중에서 몇 군데 최애 장소가 있다.
오늘부터는 노지 캠핑하기 좋은 모로코 장소를 적어보려고 한다.


노지 캠핑을 좋아하고 특히 바다를 보는 걸 좋아한다면, 시디 이프니 (Sidi Ifni)를 꼭 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곳은 아래의 지도처럼 아가디르에서 3~4시간 정도 운전하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시디이프니 마을 안에 유료 캠핑장 2군데가 있지만, 만약 노지 캠핑을 즐기는 이라면 시디 이프니를 가기 전에 캠핑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Park4night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곳으로 성수기 때에는 캠핑카와 오프로드 차들이 꽉 들어차 있어서, 빨리 가지 않으면 캠핑할 장소를 잡지 못하는 곳
이곳은  절벽 아래로 바다가 펼쳐지며, 사진처럼 아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만약 자신의 차가 많이 크고, 차가 낮다면 이곳에 진입하기가 힘들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중간에 훅하고 꺼지면서 올라가는 길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것 때문이다. 

(지도 아래 절벽2가 제일 인기 많은 장소이고, 이곳에서 아치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치가 보이는 풍경이 아닌 그 옆 절벽에서 노지 캠핑을 해도 괜찮다면 다른 절벽 쪽엔 괜찮은 비포장도로가 있기에 진입하는 데에는 문제없다. (절벽 1은 가는 길이 어렵지 않다. 절벽 2는 중간에 훅꺼지는 도로를 거쳐야 하고 절벽 3은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으로 주로 오프로드용 차가 간다.)

2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땐, 자리가 없어서 줄지어 캠핑하고 있는 차들 끝에 주차해서 아치를 보러 걸어 나갔었고
그다음 날엔 사람들이 많아서 그 건너편의 절벽 3으로 넘어가서 우리끼리만 캠핑을 했었다.

만약 조용한걸 좋아한다면 3개의 절벽 중 자신이 좋아하는 곳으로 향해서 캠핑을 하면 된다.


그렇게 노지에서 바닷소리를 들으면서 캠핑을 하다 보면, 어부들을 만날 수 있다.
그날 잡은 문어, 생선 또는 홍합등을 들고 캠핑카로 다가와서 살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다. 우리는 예전에 어부가 가져온 홍합을 샀었고, 서비스로 소라를 주어서 맛있게 만들어 먹었었다.
하지만… 손질이 되지 않은 홍합과 소라이기 때문에, 손질하느라 꽤나 고생을 했다.

원한다면 그날 잡은 어부들의 생선이나 문어를 캠핑카 앞에서 바로 살 수 있기에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한번 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만약, 이곳에서 지내다가 채소나 과일이 떨어졌다면 시디 이프니에서 열리는 숙(Souk: 주말장)에 간다면 정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구매할 수 있다.
그러니 이곳에서 노지 캠핑을 할 생각이라면 주말장이 열리는 날에 맞춰서 가는 걸 추천한다. 야외에서 하는 장으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뿐 아니라 옷, 신발, 카펫부터 생필품까지 야외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계란, 올리브, 향신료까지 살 수 있으니 놓치기엔 아까운 시디 이프니 주말 장이다.

그리고 어부가 가져온 해산물을 구매하기가 꺼려지거나 또는 손질하기 싫다면, 시디이프니 안에 수산물 시장 겸 정육점이 있으니 거기 가서 구매해도 좋다.
거기 가면 손질을 해서 주기에, 어쩌면 이게 더 편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시디 이프니 노지 캠핑장소에서 2주 정도 지냈었다. 1주일 정도 캠핑을 하고 주말에 맞춰 주말장을 가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식으로 1주일마다 노지 캠핑장에서 시디 이프니까지 운전해 갔었다.

올해에 갔을 땐, 예전의 모습과 달리 캠핑카는 한 대도 없었고 우리만 있었다. 달라진 모습에 어색하기도 하고 꽉 들어찬 캠핑카가 보이던 노지 캠핑장소에서 우리만 있으니 뭔가 불안도 했지만 거기에 낚시하러 오시는 현지인 분들이랑 마을 분들이 좋아서 우린 그곳에서 문제없이 잘 지내었었다.
(밤에 와서 파티를 하는 젊은이들이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다. 정말 바닷소리만 들리는 자연적인 노지 캠핑장소였다.)

모로코에서 해안가를 따라 여행을 하다가, 괜찮은 노지 캠핑장소를 찾지 못했다면 시디 이프니에서 캠핑을 한번 해보길 추천한다.

시디이프니 안에 유료 캠핑장이 현재 2곳이 있는데, 성수기에는 2달 전에 예약해도 자리가 없기 때문에 만약 유료 캠핑장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가기 전에 전화해 보는 걸 추천!
(유럽인들에게 정말 인기가 있는 캠핑장들이다. 두 곳 다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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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조아 루시의 달콤 쌉쌀한 | 길 위의 캠핑카 세계 여행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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