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J 루시의 캠핑카 세계여행

자동차로 모로코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모로코에 들고 오면 좋은 것과 들어오기 전에 차량 부품 교체하면 좋은 것들

by Campingcarjoa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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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노지 캠핑 중

자동차로 모로코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들고 오면 좋은 것과 들어오기 전에 차량 부품 중 교체하면 좋은 것들을 다뤄보려고 한다.
네이버 블로그에 모로코 여행 정보 Tip과 모로코 들어올때 들고 들어오면 좋은 것들을 적었었는데, 이 내용을 담는 동시에 추가되는 내용을 적으려고 한다.

1. 술
술을 첫번째로 적는 이유는… 내가 애주가이기 때문이다. 술을 좋아하지 않고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1번 술이라는 목록은 그냥 패스해도 좋다.
모로코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술을 구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다른 이슬람 국가에 비해서 오픈된 편이라 술을 아예 못 구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대도시를 위주로 여행을 한다면 술을 구하는 것에 대해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가격은 사악하다.

먼저 모로코에서 술을 구할 수 있는 곳은 대형 마트인 까르푸, 호텔, 호텔이 딸린 캠핑장, 술을 파는 가게에서 구할 수 있다.
까르푸 같은 경우에는 모든 까르푸에서 술을 다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구글에 검색해 본 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주로 대도시 외곽에 있는 대형 사이즈의 까르푸를 가면 팔 가능성이 많으며, 주류 일부를 세일해서 팔기도 한다.
맥주의 가격은 작은캔 하나에 13 디르함(1700원) 정도이고 해외 맥주의 경우 최소 17 디르함(2200) 원 정도를 줘야 한다. 까르푸 주류 코너에서는 맥주뿐만 아니라, 와인, 보드카, 위스키, 럼 등등 다양한 주류를 팔고 있으니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에 맞춰서 살 수 있다.

호텔에서도 술을 살 수 있는데, 주로 호텔안의 바에서 마실 수 있다. 호텔에서 술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은 더더욱 사악하다. 맥주 작은 캔에 30 디르함에서 40 디르함의 가격을 줘야 한다. 그리고 호텔이 딸린 캠핑장에서도 술을 구매할 수 있는데, 식사를 호텔 겸 캠핑장에서 할 때 한잔씩 시켜 먹었다. 때론 술을 구하지 못했을 때 (예를 들어 라마단 기간), 부탁해서 술을 사서 캠핑카 앞에서 여행자들과 마신적도 있다.

그리고 술을 파는 가게들이 있는데, 우리는 구경하러 가본적은 있지만 산적은 없다. 만약 주변에 까르푸가 없다면 현지에 술을 파는 가게도 은밀하게 있으니 구글 지도를 잘 이용해서 찾으면 된다.

이렇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자신의 예산이 정해져 있고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라면 제일 좋은 방법은 모로코 들어오기 전에 있는 국가.. 대부분 스페인에서 들어오기에 스페인에서 술을 사서 들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맥주 캔의 경우 부피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비상용으로 보드카, 럼, 위스키 중 하나를 들고 온다면 나중에 여행자들을 만나 부담 없이 나눠먹을 수 있기에 한병 챙겨 오는 것이 좋다.

참고로 라마단 기간에는 까르푸에서도 술을 팔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여행 일정이 라마단 일정과 겹친다면, 라마단 전에 미리 술을 구매하는 것이 좋고 만약 구하지 못하고 여행하는 상태에서 한잔의 목축임이 그립다면 호텔을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모든 호텔이 다 파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지냈던 호텔이 딸린 캠핑장에서는 라마단에도 맥주를 주문해서 마실 수 있었다. (참.. 나는 캠핑카 여행자인지.. 호텔이 딸린 캠핑장이라고 말한다.. 보통 캠핑장이 딸린 호텔이라고 할 텐데…ㅎㅎㅎ)

2. 돼지고기 종류
모로코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정육점을 가도 어디를 둘러봐도 돼지고기는 팔지 않는다. 핫도그는 닭고기 또는 칠면조 고기로 만들어져 있고, 햄으로 보이는 것 역시 칠면조 고기로 만들어져 있다. 여행하다 보면 돼지고기가 그리워지는 시점이 있다. 그 시점을 대비해서 살라미, 스팸(캔에 담긴 돼지고기), 핫도그를 챙겨 오는 것이 좋다.
소고기와 닭고기만 몇 달 먹다가, 유럽에서 들고 온 살라미를 꺼내는 순간…. 뭔가 모를 행복감이 찾아온다. 돼지고기 행복감이라고 해야 하나? ㅎㅎ
핫도그의 경우 병에 든 핫도그가 있는데, 실온 보관이 가능하기에 냉장고에 자리가 없다면 실온 보관 핫도그를 챙겨 오는 것도 하나의 팁

참고로 잘라진 베이컨?… 같은 것과 핫도그는 까르푸에서 구할 수도 있다. 이것도 까르푸마다 다른데, 주류를 파는 까르푸의 경우 이런 돼지고기 종류 상품을 파는 경우가 있으니 가는 김에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다. 물론 가격은 유럽에 비해서 비싸다.

3. 전자제품
모로코에서는 전자제품이 비싸다. 예를 들어 핸드폰, 카메라, 믹서기, 헤어드라이기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랜드의 전자제품은 가격이 사악하다.
이 가격에 이걸 주고 산다고?라는 말이 매번 나온다. 모로코가 물가가 싸서 전자제품이 쌀 거라는 생각은 오산. 모로코에서 살 거야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필요한 게 있다면 미리 사서 오거나, 모로코에서 나가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
대신! 하나 좋은 점이 있다면, 삼성 서비스 센터의 수리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모로코에서 여행하다가 핸드폰을 떨어뜨려서 LCD 스크린이 아예 나갔었는데, 600 디르함의 가격에 바꿨었다.

4. 카메라에 관련된 용품
여행을 다니면서 영상을 찍거나 또는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카메라에 필요한 액세서리는 모로코에서 발품을 팔아야 한다.
예를 들면 삼각대… 나는 내가 원하는 삼각대를 구하기 위해서 모로코의 시장인 숙(souk), 대형마트, 미디어마트 같은 곳에 가봤는데… 구하지 못했다.
삼각대를 팔기는 하지만 퀄리티가 좋지 않고 정말 옛날 삼각대들만 찾을 수 있었다. 카메라 액세서리 같은 경우는 구할 수는 있겠지만, 찾았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는… 훨씬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많다.

5. 자동차 타이어
모로코는 물가가 저렴하고 인건비 역시 저렴하다. 그래서 차량 정비를 하더라도 비용이 그리 부담되지 않는다.
모로코에는 연식이 오래된 차들이 아직까지 마을버스로 운행되기도 하고, 도로에 대부분의 차들이 오래되었다. 그렇다 보니 차 정비가 자주 필요하기에 그만큼 정비소가 많다. 운전하고 도시를 지나가다 보면 줄지어져서 차량정비소들이 있다. 그리고 세분화된 샵들도 보이기 때문에 내 차량의 문제를 안다면 그런 세분화된 샵에 가서 고쳐달라고 하면 되기에 정비하기엔 딱인 곳이 모로코이다.
하지만, 타이어 교체는 그렇지 않다. 자신이 이미 타이어를 가지고 있고 타이어 위치만 바꿔야 한다면 괜찮지만, 새 타이어를 사야 한다면 타이어 가격은 비싸다.
모로코 현지인들에게 타이어를 물어보았을 때.. 타이어 가격은 비싸니깐 스페인으로 들어가면 유럽에서 교체를 하라고 추천할 만큼… 그리 추천은 하지 않았다.
만약 자신의 차량의 타이어가 편마모 또는 마모가 왔다면, 타이어 상태를 잘 체크해본 후 교체를 미리 하고 오는 것이 좋다.

6. 한국 식품
한국식품을 구하기 힘든 곳이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가면 중국 마트가 있긴 한데 한국 제품이 정말 없다.
유럽에서 간 아시아마트에 비하면 정말 한국 물품이 없기 때문에 한식을 좋아하는 여행가라면 라면 한 봉지라도 챙겨 오는 것을 추천한다.
대신! 모로코에서는 간장은 구하기 쉽기 때문에 굳이 간장을 사서 들고 오지는 않아도 된다. 한국 간장처럼 큰 통에 팔지는 않지만, 까르프나 큰 마트에 가면 간장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까르푸에 가면 당면 비슷한 것과, 쌀가루도 판다. 대신 참기름은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참기름이 필요하다면 미리 유럽에서 가지고 오기를…


이 글의 리스트를 보고 다 챙겨 와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건 내 경험에 기초한 것이라, 위의 리스트를 생각보다는 쉽게 구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너무 다 챙겨 오다 보면 그 짐에 의해서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순간이 생기게 된다.
한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챙겨 와서 한국의 향이 그리울 때 또는 너무 힘든 날에 먹을 정도로만 가져오면 된다.
그렇게 살짝 부족하게 가져오면, 한국의 갈비찜을 생각나게 하는 모로코 전통 음식 타진이라는 음식을 더 즐기게 될 수 있고, 한국의 길거리 음식 중 찹쌀 도넛이 생각나게 하는 비니라는 도넛을 맛보게 되는 날도 있으니깐 말이다.

대신, 리스트 중 차량 타이어는 자신의 안전과 주변의 안전에 직결된 부분이기에, 지금 현재 여행 중이라면 그리고 타이어 상태를 체크해 본 지 오래되었다면 당장 체크해보자.
만약 타이어의 상태가 좋지 않고, 모로코에 들어올 예정이라면 유럽에서 타이어를 교체해서 들어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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