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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핸드폰 심카드 구하는 법과 데이터 충전하는 법

by 캠핑카조아 루시 Campingcarjoa Lu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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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 너무 오래 있었더니, 모로코에서 짬이 많이 차는 듯하다.
그만큼 여행자 신분으로써 필요한 것들에 대한 노하우가 점점 쌓이고 있다.

오늘은 여행자에게 중요한 것인 심카드와 데이터 충전 방법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모로코에서 핸드폰 심카드를 구하는 방법은 2가지인데,
첫 번째, 페리를 타고 항구에 도착하면 항구에서 심카드를 구할 수 있다.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다면 공항에서 심카드 구매가 가능하다.)
항구에서 심카드를 사지 않으려고 해도,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호객꾼들이 심카드를 흔들면서 모락! 모락! / 인위! 인위를 외치며 쫓아온다.

모락! 모락! / 인위! 인위라고 썼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야 할 것 같다.

모로코에는 2개의 통신사가 있는데 모락 텔레콤 Maroc telecom과 인위 Inwi이다.
Maroc의 경우 모로코에서 오래된 통신사이기도 하고, 빠르진 않지만 어디를 가도 통신이 터지는 편이다.
Inwi는 새로 생겨난 신생 통신사로 도시에서 속도가 빠르지만, 도시를 떠나 조금 외지로 가면 안 터지는 경우가 있다.

참고로 항구에서 심카드를 구매하게 되면 항구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심카드 비용과 데이터 비용이 다르다.
여행자 위주로 한 것이라서 데이터 기가도 좀 많이 충전해서 팔기도 하지만, 심카드 비용이 현지 가게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다.
현지 가게에서 심카드를 구매한다면, Maroc, Inwi 구분 없이 20 디르함~30 디르함 정도 한다.
(우리는 저번에 30 디르함에 샀는데, 이번에 다른 도시에서 샀더니 20 디르함을 지불했다.)

만약 로밍된 핸드폰이 아니어서 항구에서 구매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급히 데이터가 필요한 게 아니라면 항구를 떠나 현지가게에 가서 구매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참고로! 공항에서 심카드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공항에서의 심카드 가격이 비싸서 나는 안 샀다. 그냥 데이터 없이 있다가 현지가게 가서 데이터 충전시킴.

두 번째, 현지 가게에서 심카드를 구매하고 데이터를 충전시킬 수 있다.
모든 현지 가게에서 심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가게에 Maroc telecom이라고 작은 간판이 달려있으면 구매할 수 있다.

채소 & 과일 가게 겸 식료품을 파는 가게에도 저기 동그라미친 Morac telecom 사인이 있으면 심카드/ 데이터를 팜

Inwi 통신사 역시 가게에 Inwi라고 작은 간판이 있으면 Inwi 통신사 심카드를 살 수 있다.


그럼 이제 데이터 충전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볼까?

모로코에서 데이터의 가격은 1기가 당 10 디르함이다. 한국돈으로는 대략 1200원 정도.
1G = 대략 1200원

데이터 충전 역시 2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자신의 통신사에 따라서 Maroc 또는 Inwi가 적힌 현지가게에 들어가서 충전시켜 달라고 하면 된다.
대신 충전시킬 때에 데이터만 필요하다면 데이터만 충전시켜달라고 말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데이터 양을 말하면, 가게 주인이 내 번호를 물어본 다음 자신의 전화기로 전화를 걸어서 충전을 시켜준다.
그리고 충전이 완료되면 통신사에서 몇 기가 정도 충전이 되었는지 문자를 보내준다. 그 문자를 꼭 확인한 후에, 인터넷이 되는지 한번 확인하고 가게 주인에게 충전 금액만큼 지불하면 된다.
만약 문자가 오지 않고, 인터넷도 되지 않는다면 가게 주인에게 다시 도움을 요청하면 해결해 주니, 인터넷이 되는지를 확인하고 가게를 꼭 떠나길!

두 번째, 이 방법은 우리가 제일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Maroc 통신사를 사용하기에 Marac 간판이 적힌 현지가게에 들어가서 통신사 충전 카드가 있는지 물어보고 그 카드를 구매한다. 카드는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는데, 카드라기 보단 티켓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거 같기도 하다.


이 충전카드는 5 디르함, 10 디르함, 20 디르함, 50디르함으로 파는데, 50디르함짜리 충전카드는 정말 구하기가 힘들다.
주로 구할 수 있는 충전카드는 10디르함 이거나 20 디르함이다. 작은 마을로 가게 되면 20디르함 구하기도 힘들다.
(위에 100 디르함 짜리 카드는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이번에 처음으로 구해봄)

충전카드는 구매했지만, 이걸 어떻게 써야 하나?라고 의문이 생길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아래의 방법은 데이터만 충전시키는 방법이다. (전화 문자 안됨)
카드 뒤에 있는 실버색깔을 긁으면, 코드가 나온다.


핸드폰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곳에 받는 번호를 555로 한 후에 그 코드를 적은 후 그 끝에 *3을 적어서 보내면 데이터 충전 완료.
아래의 캡처를 보면 이때까지 내가 충전하느라 보냈던 문자이다.


앞에 적힌 숫자는 카드를 긁고 나서 나온 코드이고 그 뒤에 *3을 추가해서 보내면 10 디르함 짜리는 1기가를 충전시켜 주고 20기가는 2기가를 충전시켜 준다.

이 방법을 많이 쓰는 이유는, 편하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쓰다가 똑 떨어졌는데, 가게가 문 닫은 시간이라면?... 와이파이도 안 되는 곳이라서 정보 검색을 할 수 없거나 또는 노지캠핑 중이라 마을까지 멀다면 데이터 충전을 시키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게에 가서 살 때 충전카드를 100 디르함 치를 산후 (20 디르함짜리 5개 구매), 데이터가 떨어지면 555에 문자를 보내어서 충전시킨다.

첫 번째 방법도 괜찮긴 하지만,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서 몇번 고생을 했던 적이 있어서 우린 편한 방법인 두번째 방법으로 한다.
하지만, 데이터가 떨어졌고 충전카드를 팔지 않는 가게라면 어쩔 수 없이 첫번째 방법으로 데이터를 충전한다.

오늘의 글이 나중에 모로코로 올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빌며,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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