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J 루시의 캠핑카 세계여행

내 차타고 아프리카 여행, 아프리카 여행에 대한 준비물 리스트

by Campingcarjoa 루시
반응형

서아프리카로 가기로 결정을 확실히 하게 된 건, 내가 모로코로 돌아와 마크를 보며 이야기하고 상의하면서 자리가 잡혔다. 한국에 3개월 지내는 동안 8시간 시차를 뚫고 전화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긴 대화는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서아프리카로 가는 결정은 당연히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라는 것으로 미뤄졌고, 그전까지는 나는 계속해서 대략적인 서아프리카 정보에 대해서 수집을 했었다.

그렇게 모로코에 들어와 서로 상의를 한 후, 우리는 일단 세네갈까지는 내려가보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감비아, 기니도 고려를 했지만, 일단 세네갈로 내려가서 아프리카를 좀 겪어본 후 결정하기로 했다.
(예산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감비아를 간다면 기니는 패스, 감비아를 안 간다면 기니를 가는 식으로 나중에 선택하기로 했다.)


하이루프를 만들고 난 후에 모로코를 떠나본 적이 없기에 이에 대해서 준비 아닌 준비를 하기로 했다.

1. 타이어 교체
모로코에서는 타이어 가격이 유럽보다 비싸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타이어를 구하기 힘들고 비싸기 때문에 모로코에서 앞바퀴 2개만 바꾸기로 했다.

2. 샌드트랙 보드
튜비는 후륜이기 때문에 오프로드길에는 취약하다. 몽골여행도 했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하이루프 버전이 아니었고, 루프랙 위에 루프박스가 있는 형식이었다. 그리고 이에 따른 리커버리 기어와 트랙이 있었다. 몽골에서 썼던 트랙은 정말 싼 트랙이었고 너무 오래되어서 부서진 상태라 이미 없애버린 지 오래. 모로코에서 여행하다가 누가 트랙을 주었다고 해서 나눔 해주고 갔었는데, 그걸 차량 외부에 달곳이 없었다. 트랙을 들고 가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나눔 받은 트랙이 정말 큰 대형 오프로드 차량에 쓰는 것이라 크기도 크고, 차 안에 넣을 곳이 없어서 모로코에 놔두고 가기로 결정

3. 비상약
한국에서 필요한 약들은 챙겨 왔었다. 일반 상비약 (이브프로펜, 두통약)은 모로코에서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여분을 더 사서 떠나기로 결정

4. 캠핑카 모기장
하이루프를 만들고 나서 작은 창문에 임시방편으로 붙인 모기장이 있었지만 한국에 들어가면서 모기장으로 쓸 수 있는 천을 사서 왔다. 아프리카 아래로 내려갈수록 말라리아 등에 대해서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모기장은 필수. (천은 한국에서 사 왔지만, 바로 만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재료가 있어서 다행.)

5. 차량 부품
큰 것들은 아니고 이전에 슬리브실린더 부분이 터졌던 이력이 있었기에, 슬리브실린더 호완가능한 부품 여분과 클러치 용액?이라고 해야 하나 클러치 오일을 구매했다.

6. 국경을 건너기 위해서 유로(Euro) 준비
모로코에서 쓰는 돈은 디르함이다, 모리타니에서는 우기아, 국경을 건널 때 돈을 내야 하는데 유럽인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유로를 들고 있는 게 좋다고 해서 한국에 있을 때 유로를 들고 나왔다.

7. 캔음식과 건조식품 그리고 맥주
삼시 세끼를 거의 캠핑카에서 만들어 먹는 우리. 새로운 나라로 가면 물갈이를 할 경우도 생겨서 우리는 초반에 들어가면 조심하는 편이다. 모로코 들어왔을 때 식중독에다가 물갈이를 했던 이력이 있었던 터라, 아래로 내려가면 더 그럴 것 같아서 이미 적응된 모로코에서 필요한 채소와 야채를 사서 내려가기로 결정. 그리고 모리타니에서는 맥주를 구하기가 힘들고 비싸기 때문에 모로코에서 사서 가기로 결정했다.
*모리타니 맥주 반입 관련해서는 나중에 글을 따로 적어야겠다.

8. 까르넷 준비
우리는 까르넷 안 하고 내려가기로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글에 세세하게 적어야겠다.

이렇게 대략적인 준비를 했다. 처음에 차를 들고 한국에서 나올 때와는 달리 리스트가 작긴 하지만, 여행하면서 줄이는 부분은 줄이고 구할 수 없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기로 했다.
이제 이렇게 우리는 서아프리카로 내려갈 준비가 완료되었다.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캠핑카조아 루시의 달콤 쌉쌀한 | 길 위의 캠핑카 세계 여행자의 이야기

Campingcarjoa 루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