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J 루시의 캠핑카 세계여행

내 차타고 세계여행, 캠핑카로 아프리카 여행시에 필요한 서류 까르넷 Carnet

by 캠핑카조아 루시 Campingcarjoa Lucy
반응형

자신의 자동차 또는 캠핑카로 유라시아 횡단 또는 세계여행을 할 예정이라면, 까르넷에 대해서 대략 알아 놓는 게 좋다.
러시아를 들어와서~ 유럽까지 여행을 하고 나간다면 까르넷이 없어도 되지만, 만약 아프리카 또는 이집트 등의 국가를 간다면 까르넷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아프리카 여행 준비에 대해서 작성한 글 8번 까르넷이라고 적어놓고 우리는 까르넷을 안 하기로 했다고 적었는데,
오늘 살짝 까르넷 이야기를 적어보면서 우리는 왜 까르넷을 안 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carnet 까르넷이라고 검색을 해보면 이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한 블로그나 카페글을 볼 수 있다. 나는 이 글에서 까르넷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까르넷에 대한 개념이 확 와닿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기에, 대략적으로 까르넷이 무엇인지 설명하려고 한다.  

까르넷 정식 명칭은  The carnet de passage en Douane (CPD)이며 까르넷은 국제적인 관세/세관 서류로 임시로 자동차(차량)를 무관세로 들여올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차량 무관세 통행증?이라고 하면 조금 이해하기가 쉬울지 모르겠다. 그리고 까르넷은, 차량 통관 절차를 줄여주는 면도 있지만 자신이 임시로 수입한 차량을 면세기간 안에 반드시 다시 수출한다 (반출한다)에 대한 증명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만약 이 면세기간 안에 차량을 반출하지 않으면 그 나라에서 차량 수입에 관련한 비용, 세금을 요구할 수 있다.

여하튼 간단히 줄여서 말하면 까르넷은, 자신이 들고 오는 차량에 대해서 임시 무관세 통행증인 동시에, 내가 들고 온 차량을 반드시 반출하겠다고 하는 증빙하는 서류로 보면 될 것 같다.

대부분 한국 여행자가 까르넷을 드는 곳은 스위스에 있는 TCS라는 곳이며, 미리 메일로 연락해서 가격에 대한 문의와 보증금에 대한 견적을 받을 수 있다.

까르넷의 경우 까르넷 비용만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보증금을 지불하는데
-까르넷 비용: 620 유료
-차량 보증금: 현재 자신의 차량 시세에 %를 해서 보증금 가격이 나오며, 보증금 최저 가격이 있다. (최저 보증금 : 2750유로)

까르넷을 설명할 때 적었듯이, 내가 들고 온 차량을 반드시 반출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한 보증금이기 때문에. 나중에 보증금을 받으려면 까르넷을 들어야 하는 국가를 나올 때 TCS에 연락한 후에 보증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자신의 차량의 시세에 따라 보증금이 커질 수 있기에 여행자에게는 이 금액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집트까지 차량을 들고 갈 예정이라면, 이 보증금은 더 커진다. 그리고 남아프리카를 가더라도 보증금이 커진다)

우리는 초반에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했을 때, TCS에 메일로 연락해서 보증금과 비용에 대한 견적을 받았고 이와 함께 신청서를 같이 보내어 주었다. 하지만 글을 시작할 때 말했던 것과 같이 우리는 서류를 다 받아놓고 일단 까르넷을 들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우리 여행 계획을 베이스로 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를 일단 입국하려고 비자부터 알아보니, 아프리카에 5개 국가만 가도 대략 120만 원의 비용이 들고 그 국가를 다시 거쳐서 모로코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또 비자비용을 내야 한다. 그렇게 따지면 총 비자 값만 5개국을 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니 대략 210만 원 정도가 비자비용으로만 나간다. (국가당 한 사람 당 비자비용 대략 USD100 잡으면, 드는 비용이다.)
거기다가 우리는 국적이 달라서 비자 처리를 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것. (비자비용 다름, 비자받아야 하는 국가 다름, 다른 대사관을 가야 함)

그래서 일단 우리가 여행하고자 정한 국가는 세네갈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하고 감비아/기니는 여행 중에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세네갈은 까르넷이 필요 없지만, 차량이 8년 이상이라면 Passavant 비용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우리 차는 당연히 연식이 8년이 넘었기 때문에 Passavant라는 이상한 제도에 걸리고 까르넷이 필요 없지만, 들면 이 Passavant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Passavant에 들어가는 비용 vs 까르넷 비용
Passavant 비용은 250유로  까르넷 비용은 620유로 + 보증금 3000유로

비용을 비교했을 때 세네갈만 들어가게 된다면 까르넷을 들기엔 너무 많은 금액이었고, 나중에 여행하다가 아프리카가 너무 좋아 더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때 가서 까르넷을 들기로 결정을 했다. (그러면 보증금 비용은 4000유로로 증가)

만약 아프리카에 많은 나라를 둘러볼 예정이라면, 까르넷을 드는 것이 좋다.
까르넷이 없다면 부패 경찰이나, 부패한 국경 직원들과 실랑이할 일이 많이 생기고 불편함이 많이 생기기에  많은 국가를 갈 예정이라면 까르넷을 하는 것을 꼭 추천한다.



[중요] 세네갈만 둘러보기 위해서 비용문제로 Passavant를 드는 것으로 선택한다면 알아야 할 게 있다.
Passavant를 처음 받으면 서류의 만료일자를 봐야 한다. 처음 받았을 때 주로 만료까지는 3~10일 사이로 주어지는데, 받는 사람들마다 만료일자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서류받은 후 만료일이 언제인지 꼭 확인한 후, 만료 전까지 세관사무소에 가서 연장신청을 해야 한다. 연장신청은 2번까지만 가능하며, 연장신청할 때 받는 일수도 다 다르다. (7일 줄 수도 있고 10일을 줄 수도 있다.)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캠핑카로 떠나는 세계여행, 캠핑카조아 루시의 여행기

캠핑카조아 루시 Campingcarjoa Lucy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