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J 루시의 캠핑카 세계여행

아프리카 캠핑장 Palmarin 내게 딱 좋았던 장소, 델타 국립공원 투어는 덤으로 따라온 숨 쉴틈이 있었던 아프리카 여행

by Campingcarjoa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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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 놓은 것들을 보면서, 와.. 내 세네갈 여행의 초반 경험이 정말 안 좋았구나 라는걸 정말 느낀다.
하긴…정말 다사다난하긴 했었다.

다카르에서 벗어나서 향한 곳은 Palmarin이라는 마을이 있는 곳이었는데, 물론 가기전에 그곳에서 도둑을 맞았다는 소문을 듣고 그 옆에 있는 다른 캠핑장으로 향했다.
Palmarin 캠핑장 위치
그 캠핑장에서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던 나탈리 & 이스멜 커플에게서 문자가 왔는데, 다카르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까먹을 정도로 너무 좋다고 했다. 그래서 한껏 더 기대가 되었다. 이미 멘탈적으로 육체적으로 기가 완전 다 빨려있던 터라 정말 맘편히 의자펴놓고 앉아서 지내고 숨 좀 돌리고 싶은게 소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착한 캠핑장에는 나탈리 & 이스멜 커플만 아니라 이전 Zebrabar 캠핑장에서 만난 톰 & 테레사도 있었다. 세네갈을 차로 여행하면서 느낀건, 참 세상이 좁다는 것이다.
캠핑을 할 수 있는 캠핑장 아닌 캠핑장 수가 적다보니, 캠핑장을 간다고 하면 거기에서 한번은 만났던 여행자들을 꼭 만나게 된다.
아는 얼굴들을 보니 더욱 반갑다.

그렇게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이들이 이 캠핑장에 있는 시설을 설명해 준다. 샤워실, 화장실, 그리고 작지만 수영장도 있다고 한다. 캠핑장을 벗어나면 보이는 바다에 잠긴 난파선도 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다들 여기에서 여유를 찾았다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그곳에서 의자도 밖에 펴놓고 앉아 한숨을 돌렸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평화인가? ㅎㅎ (우습지만, 나는 평화로운 순간이 필요했다.)


캠핑장을 살짝 벗어나면 보이는 바다, 바다 색깔을 왜 그렇게 이쁜지 난파선이 약간 슬퍼보이긴 했지만 아주 파란 바다의 색깔과 함께 하니 뭔가 더 운치 있어보였다. 바닷가엔 사람들도 없어서 마음껏 걸어다니기에 편했다.
조용하니, 바다가 만들어내는 소리와 함께 풍경을 눈에 담으니 복잡하고 태풍갔던 마음의 소리가 잔잔해졌다.


그렇게 우리는 이때 동안 이동하면서 하지못했던 빨래, 그리고 잘챙겨먹지 못했던 식사를 챙겨먹기도 했다.


물론 날씨가 더워서, 낮에는 잘 움직이지 못하고 어닝 아래, 나무그늘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다행인 건, 작은 야외 수영장이 있어서 너무 더울땐 잠시 발을 물에 담그고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더위를 잠시 식힐 수 있었다.

참고로, Palmarlin은 델타국립공원을 가기가 쉬운 위치라서 이 곳에 지내면서 델타국립공원을 투어하기 좋다.
세네갈 다큐멘터리를 보면 나오는 맹그로브 나무에서 채취하는 굴, 말린 생선 등등 자연을 터전으로 해서 살아가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고 광활한 맹그로브 나무를 볼 수 있는 동시에 동식물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이곳에서 사람들이 투어를 많이 한다.


우리는 델타 투어를 했을때, 돌고래, 펠리칸 그리고 다양한 새들을 보았다. 보트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투어를 하고 현지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만약 Palmarlin을 간다면 델타국립공원 투어를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델타국립공원은 주변 캠핑카 여행자들과 같이 팀을 짜서 하면,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으니 만약 여행을 간다면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팀짜서 하는게 비용적으로 좋다.
우리는 델타투어 한사람당 7000cfa를 냈고 한국돈으로 하면 14000원정도를 지불 했다.

참고사항 하나 더! 만약 더위에 약하거나 더위를 잘 참지 못한다면 델타투어를 반나절로 하는 걸 추천!
보트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기 때문에 좀 괜찮긴 하지만… 햇살이 강렬하기에 오랜시간동안 햇볕에 노출되다보면 체력소진이 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처음에 하루 투어를 하려고 했었는데, 날씨보니 햇살보니 이러다가 누구하나는 병원 가겠다 싶어서 ㅎㅎ 막판에 짧은시간 투어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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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조아 루시의 달콤 쌉쌀한 | 길 위의 캠핑카 세계 여행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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